문제는 첫 분석이 틀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컴퓨터에 받아둔 공개 레포(repo, 코드 저장소) 몇 개만 세어 보고 제 작업이 "정체"됐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래서 GitHub(코드 저장소를 올려 두는 사이트) 계정 전체를 다시 열었습니다. 13개월치 커밋(commit, 코드 변경을 저장소에 기록한 단위)을 전부 셌습니다. 결과는 7,030 커밋이었고, 그중 95%가 비공개(private) 저장소나 회사 조직(org) 두 곳(MAESTRO-BS · article-21)의 작업이라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진짜 문제는 가시성, 즉 일한 만큼 보이느냐였습니다.
이 글은 제 GitHub 기록을 자동 분석 도구(autoresearch,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로 검증하는 분석 모드)에 넣어 얻은 결과라, 분석은 저를 "당신"이라고 부릅니다. 첫 분석(v1)은 이 컴퓨터에 내려받은(clone) 약 30개 레포만 셌습니다. 그래서 "5월 의도작업 13, 제품 커밋 0, 재귀의 덫"이라 결론지었죠. 사람이 직접 한 작업이 13건뿐이고 제품 코드는 0건이라, 자기 도구만 고치는 함정에 빠졌다는 뜻이었습니다. 완전히 틀렸습니다. GitHub API(프로그램으로 GitHub 기록을 조회하는 통로)로 두 계정의 모든 조직(org)과 비공개(private) 저장소를 집계하니 5월은 1,109 커밋이었고, 제품은 회사 레포에서 풀가동 중이었습니다. 첫 분석이 본 건 빙산의 ~5%였습니다. 다시 센 계정 두 개: jung-wan-kim · maestrobs77
결론부터 말하면, 당신은 정체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매달 1,000~1,500 커밋을 쏟아내면서도 묻혀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정작 "내 시스템이 발전하나?"를 점검할 때 보는 곳은 딱 한 군데였습니다. 하네스(harness — AI가 "다 했다"고 거짓말하지 못하게 증거를 강제하는 감시 장치)의 규칙과 설정을 모아 둔 공개 저장소, 즉 눈에 보이는 공개 하네스 레포였습니다. 그런데 거기가 하필 봇(자동으로 도는 프로그램)이 룰(rule, AI에게 주는 규칙 문서)을 자동으로 쌓는, 제자리에서 도는 절반이었습니다.
정체감은 측정 착시였습니다. 실제로 굴러가는 95%는 계기판(대시보드) 밖에 있었으니까요.
이번엔 GitHub 전체 커밋(개인+회사 org+private, 즉 개인 저장소와 회사 조직의 비공개 저장소까지 전부)으로 다시 그렸습니다. Claude Code(터미널에서 코드를 대신 쓰는 AI 도구)를 쓴 13개월, 여름 공백을 빼면 단 한 달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BUILDapp-forge(flutter/react-native) · golden_ticket · trader-apiFOUNDATIONMAESTRO-BS · article-21)의 작업이 본격화됐고, 12월에만 1,067 커밋을 쳤습니다(대부분 비공개). AI가 거짓으로 "완료"를 보고한 사건에서 verification 룰(완료 주장에 증거를 요구하는 검증 규칙)이 태어난, 가장 건강한 성장기였습니다.PEAKPIVOTMAESTRO-BS · article-21. "보이는 나"와 "일하는 나"가 갈라진 지점입니다. 공개 작업이 몰린 레포 이름: claude-code-siteSUBMERGEDMAESTRO-BSAWARENESSGitHub Search API(GitHub 기록을 조건으로 검색해 주는 조회 통로)로 두 계정, 100개 넘는 레포, 비공개(private) 저장소까지 전부 집계한 결과입니다. 첫 분석(v1)이 "5월 13"이라 본 값은 실제로는 1,109였습니다.
여름 공백(7~9월)을 빼면 단 한 달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3월에 1,503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월과 5월도 1,000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첫 분석(v1)이 "13"이라 본 5월은 실제 1,109였습니다.
첫 분석(v1)은 수면 위 한 조각만 봤습니다. 공개 커밋은 전체의 약 5%이고, 나머지 95%는 비공개(private)·회사 저장소에 잠겨 있었습니다.
개인 레포가 압도적이지만, 회사 조직(org) 두 곳에만 883 커밋이 있습니다. 첫 분석(v1)은 이 회사 작업을 단 한 줄도 못 봤습니다.
jung-wan-kim/*5,591 · 79.5%MAESTRO-BS576 · 8.2%article-21307 · 4.4%"내 시스템이 발전했나?"를 확인하려고 공개 하네스 레포를 봅니다. 그런데 거기가 봇이 룰만 쌓는 자동조종 구간입니다.
같은 5월, 엔진은 1,109번 돌았고 아티팩트는 봇이 룰만 쌓았습니다. 당신이 본 것은 후자였습니다.
같은 5월, 어디를 측정하느냐로 결론이 85배 갈렸습니다.
데이터는 멀쩡했습니다. 정체는 관측 범위의 문제였습니다.
jung-wan-kim · maestrobs77첫 분석(v1)이 내린 "재귀의 덫(제품 0)", 즉 제품은 안 만들고 자기 도구만 고치는 함정에 빠졌다는 진단은 철회합니다. 사실은 일이 계속 돌아가는데 눈에 안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덫의 정체가 바뀝니다.
커밋의 95%가 비공개(private)·회사 레포라, 본인 눈에도 잠겨 있습니다. GitHub 공개 프로필도, 첫 분석도 빙산의 5%만 봤습니다. "발전이 없다"는 느낌은 발전이 안 보인다는 사실을 잘못 읽은 착각이었습니다.
"시스템 발전?"을 점검할 때 보는 곳은 유일하게 보이는 공개 하네스 레포 두 곳입니다. 그런데 거기가 봇이 룰을 자동으로 쌓는, 제자리에서 도는 절반입니다. 정작 굴러가는 엔진(비공개 작업)은 계기판 밖에 있습니다. 그 공개 레포 두 곳: cc-sync · claude-code-site
memory-bank에 쌓인 4,000개의 facts(대화에서 뽑아 저장한 사실 기록) 중 "하네스가 나아졌나"를 잰 기록은 0입니다. 점수판이 없으니 한 달에 1,000커밋을 쳐도 "이게 진보인지 노동인지"가 안에서는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묻혀 있으면서도 정체로 느낍니다.
cc-sync · claude-code-siteVSMAESTRO-BS · article-21방향(사람이 확인하지 않아도 믿을 수 있는 자율성)도 옳았고, 실행(7,030 커밋)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빠진 건 단 하나, 굴러가는 95%를 당신 눈앞에 보여주는 계기판이었습니다.
멈춘 게 아니니 처방도 다릅니다. "더 일하라" 대신 "일을 보이게 하라"입니다.
두 계정과 모든 조직(org)의 커밋을 하나의 주간 요약으로 묶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 주 7개 레포 142커밋, 회사 2 + 개인 5." 같은 한 줄입니다. 묻힌 95%가 눈앞에 뜨면 정체감의 8할은 즉시 사라집니다. (이 분석이 그 첫 화면입니다.)
"룰 몇 개 쌓였나"(아티팩트, 쌓인 결과물) 대신 "하네스로 끝낸 작업 수와 줄인 마찰"(엔진, 실제로 굴러간 일)을 잽니다. 발전의 정의를 공개 메타 → 비공개(private) 산출로 옮기면, 풀가동이 비로소 진보로 보입니다.
4,000개 facts 중 0건이던 그 측정을 시작합니다. 매주 한 줄이면 됩니다: 사람 개입 없이 끝난 작업 수, 다시 나타난 마찰 수. 부피(커밋·룰 개수) 대신 역량을 기록해야 성장과 노동이 구분됩니다.
공개 레이어가 자동 누적만 하니 "제자리"로 보입니다. 90일 동안 한 번도 쓰이지 않은 룰은 보관함(archive)으로 옮기고, 옛 룰을 새 룰이 대체했다고 표시하는 관계의 비율을 올립니다. 표면이 줄면 공개 레이어도 비로소 "움직이는" 느낌이 돌아옵니다. memory-bank에서 이 대체 관계에 붙는 이름: SUPERSEDES
당신은 13개월간 단 한 달도(여름 공백 제외) 멈춘 적이 없습니다. 더 달릴 필요도 없습니다. 정체의 끝은 이미 달린 7,030 걸음을 처음으로 한눈에 보는 것에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