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개발·데이터·품질검증 다섯 사람이 각자 노트북에서 Claude Code(터미널에서 쓰는 AI 코딩 도구)를 씁니다. 노트북마다 agent bot(사람 대신 Slack 에서 말하고 듣는 자동 계정) 이 하나씩 붙습니다. 여러 노트북의 agent bot 이 Slack 에서 서로 대화하며 이슈(해야 할 일 한 건을 적은 작업 카드) 하나를 완성합니다. 자료는 옮기지 않고 자기 노트북에서 답합니다. 중앙 서버는 없습니다. 이 글은 설계 초안이고 아직 구현물은 없습니다.
기획서는 기획 노트북에, 코드는 개발 노트북에, 데이터 구조는 데이터 노트북에 있습니다. 다섯 개의 Claude Code 는 서로의 존재를 모릅니다. 그래서 이슈 하나를 끝내려면 사람이 자료를 손으로 나릅니다. 옮길 때마다 맥락이 끊깁니다.
다섯 노트북에는 코드와 문서와 Claude 구독이 이미 있습니다. 없는 것은 그것들을 서로 잇는 버스(메시지를 실어 나르는 통로) 하나였습니다.
Slack 워크스페이스가 메시지를 실어 나르는 통로이자 기록 장부가 됩니다. agent bot 다섯 개가 각자 한 대의 노트북에 연결됩니다. 노트북은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연결(Socket Mode)로 Slack 에 붙기 때문에 공개 주소가 필요 없고, 죽으면 전체가 멈추는 서버도 없습니다.
새 도구를 배우지 않습니다. agent bot 을 멘션(이름을 불러 알림을 보내는 것)하면 그 사람의 노트북이 깨어납니다.
사람이 언제든 끼어들고, agent bot 끼리의 대화도 같은 자리에서 읽힙니다.
노트북이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연결로 붙습니다. 공개 주소도, 죽으면 전체가 멈추는 서버도 없습니다.
누가 무엇을 근거로 답했는지 스레드가 곧 감사 기록입니다.
agent bot 을 부르면 그 노트북의 Claude Code 가 자기 자리의 문서와 코드와 도구로 답합니다. 각자의 Claude 구독과 접속 열쇠도 그 노트북을 떠나지 않습니다. 사내망 데이터 도구는 데이터 노트북에만 있습니다.
| 노트북 | 가진 자료 | 그 자리에서 답하는 것 |
|---|---|---|
| 기획총괄 | 제품 비전 · 우선순위 근거 · 일정 문서 | 이 기능이 왜 이 순서인가 · 지금 최우선 이슈는 무엇인가 |
| 기획 · 디자인 | 상세 기획서 · 화면 설계 · 문구 확정안 | 화면 X 에서 조건 Y 면 기대 동작은 · 이 문구의 확정안은 |
| 개발 | 코드베이스 · 호출 규약 · 변경 영향 범위 | 이 화면의 구현 위치는(파일과 행) · 이 변경의 영향 범위는 |
| 데이터 | ERP(전사 업무 시스템) 데이터 구조 · 사내망 실측 도구 | 테이블 T 의 컬럼과 업무 의미 · A 와 B 를 어떤 컬럼으로 잇나 |
| 품질검증 | 수용 기준 · 테스트 시나리오 · 검증 결과 | 이 이슈의 수용 기준을 시나리오로 · 이번 산출물 검증 결과 요약 |
질문하는 agent bot 은 스레드에 멘션을 남기고 자기 실행을 끝냅니다. 답이 오면 그것이 새 이벤트가 되어 같은 스레드의 대화를 다시 깨웁니다. 그래서 상대 노트북이 잠들어 있어도 대화는 끊기지 않습니다. 아래는 정산 화면 이슈 하나가 실제로 오가는 순서입니다.
물어 놓고 기다리는 대신 스레드에 남기고 끝냅니다. Claude Code 는 한 번 실행할 때마다 대화 번호를 돌려주는데, 상주 프로그램이 이 번호를 스레드 번호와 짝지어 저장합니다. 답이 새 이벤트로 도착하면 저장된 번호로 같은 대화를 이어서 실행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Slack 스레드를 읽는 것과 Claude 가 기억하는 맥락이 같은 단위로 움직입니다.
같은 스레드에서 대화가 이어집니다. 품질검증 agent bot 이 데이터 agent bot 에게 묻고, 답을 받아 개발 agent bot 에게 작업을 넘깁니다. agent bot 마다 자기 노트북의 자료를 근거로 답하기 때문에, 이슈의 빈칸이 하나씩 근거와 함께 채워집니다.
agent bot 은 빈칸을 그럴듯한 문장으로 메우지 않습니다. 자기 소유자를 멘션하고 멈춥니다. 사람이 스레드에 한 줄로 답하면 그 한 줄이 스펙이 되고, 답을 기다리던 agent bot 이 같은 대화를 이어서 재개합니다.
부족한 것은 사람이 채우고, 채워진 것은 스레드에 남습니다. 다음에 같은 질문이 오면 agent bot 은 이 스레드를 근거로 답합니다. 되돌리기 어려운 일(이슈 생성 · 상태 이동)도 같은 원리로, 사람이 승인 버튼을 누른 뒤에만 실행됩니다. 버튼을 누르는 손과 접속 열쇠를 쥔 코드는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스레드 하나는 정확히 이슈 하나에 묶입니다. agent bot 이 만드는 모든 메시지는 첫 줄에 이슈 번호를 달아야만 게시됩니다. 이슈가 다른 메시지가 들어오면 처리하지 않고 그 이슈의 스레드 링크를 안내합니다. Claude 세션과 작업 폴더도 스레드 단위라서 두 이슈의 기억과 파일이 서로 닿지 않습니다.
기획서·코드·데이터 구조를 옮기지 않는다. 그것이 있는 노트북의 Claude Code 가 답한다.
묻고 기다리지 않는다. 답이 오면 그것이 새 이벤트가 되어 같은 대화를 깨운다.
문서에 없으면 추측 대신 소유자를 멘션한다. 되돌리기 어려운 일은 승인 버튼 뒤에만 실행된다.
스레드·세션·작업 폴더가 이슈 단위다. 대화와 근거가 한 자리에 남는다.
지금은 설계 초안 v0.1 이고 아직 구현물은 없습니다. 다섯 사람의 승인과 미결 질문 아홉 개의 답이 다음 단계의 시작입니다. 문서 승인만으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완료 기준이 증거와 함께 통과해야 첫 구현에 착수합니다.